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미국에 파견된 한국검역관 파견이 미국 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민주당 김우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0월27일 워싱턴 대사관과 휴스턴 총영사관을 시작으로 올해 2월9일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검역관을 파견했다.
4명의 검역관들은 파견 이후 올해 3월까지의 구체적 활동내역을 담은 총 52건의 업무처리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수출작업장 점검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아 본연의 현지점검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김우남 의원은 "미국의 쇠고기 수출작업장에 우리의 검역관을 파견해 연령구분, SRM제거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위생관리사항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감시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애초의 파견목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김 의원은 특정작업장이 파견 검역관에 의해 모두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수입중단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정부는 지난해 6월 쇠고기 추가협상의 중요한 성과로 부각시켜왔다고 밝혔다.
출처 :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1167442&year=2009&pg=1&date=20090420&dir=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