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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 이야기

거액 빌려준 사업가 행방묘연

무이자 또는 연4%로 23억여원 빌려
지인회사 리스차 3개월이상 사용흔적

5억원을 빌려준 동생 천씨는 아파트 구입 때 취득·등록세 8000만원까지 형 대신 냈다. 하지만 동생 천씨는 구로구 고척동에 부인 명의의 84.56㎡(26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이 아파트는 금융기관에 7000여만원의 근저당 설정이 돼 있다. 이런 형편의 동생이 무이자로 5억원이나 빌려주고 취·등록세까지 대신 내줬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아파트 구입 자금과 관련해 민주당은 돈을 빌릴 당시의 금융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처음엔 ‘전액 현금 거래였다’고 하더니, 나중엔 ‘고액권 수표로 거래했고 구체적인 수표번호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으로 검찰이 억 단위 돈을 빌린 다른 고위공직자 수사를 할 때도 그렇게 해명하면 다 봐주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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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평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형에게 무이자로 빌려줬다. 자기는 은행에 이자를 내면서.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