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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감투 완장 어떤 단체에서 감투를 쓰거나 완장을 차면 갑자기 자신의 인격을 신격으로 착각하고 안하무인으로 설쳐대는 속물들이 있다. 그들은 감투나 완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친구나 부모를 배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무리 중에서 자기보다 주목 받는 존재가 나타나면 중상과 모략을 일삼는 특성도 나타내 보인다. 장자는 그런 부류들을 '썩은 쥐를 움켜쥔 올빼미'라고 표현했다. - 이외수의 '하악하악'중에서 % 요즈음 들어와서 참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문광부장관..유인촌 더보기
하악하악 -이외수 척박한 땅에 나무를 많이 심는 사람일수록 나무그늘 아래서 쉴 틈이 없다. 정작 나무그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그가 뙤약볕 아래서 열심히 나무를 심을 때 쓸모없는 짓을 한다고 그를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이다. 더보기
하악하악 -이외수(20) 비만에 대한 백신 현대인들은 정신적 빈곤을 물질적 풍요로 위장하려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안대로 눈을 가려서 그리움을 차단하려는 어리석음과 동일하다. 때로는 정신적 공복감이 육체적 식탐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거기에 편승해서 티브이들은 아침마다 경쟁하듯 먹거리들을 고개하면서 '정신이 빈곤한 자는 복이 있나니 비만이 저희 것이요'라는 복음을 파하고 있다. 더보기
하악하악 -이외수(27) 문은 들어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아니면 나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세상에는 이 따위 질문ㅇ르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문은 드나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런데도 전자가 옳다느니 후자가 옳다느니 말다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코는 숨을 들이쉴 때 쓰는 거니, 아니며 내쉴때 쓰는 거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