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둘러 가는길, 그 끝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지리산 둘레길 숲속 오솔길 따라 이웃과 소통하는 길 숲속에 길이 있습니다. 꼭대기나 산사에 오르내리는 길. 나무를 하거나 사냥을 하는 길. 험하고 수려해서 구경거리인 그런 길입니다. 그리 험하지도 빼어나지도 않은 길도 있습니다. 이웃 마을로 가는 길이죠. 사람을 만나거나 장 보러 가는 길. 도회지나 타관에 일이 있어 출타하는 길. 신작로가 됐거나 사라져 흔적만 남은 엇갈린 운명의 길입니다. 지리산에 둘레길이 열렸다기에 맘이 설렜습니다. 산, 숲, 바람, 하늘, 그리고 이웃과 소통하는 그 길.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길을 나서는 이는 다르지만 마음은 같을 거라 여겼습니다. 그리운 이웃과 정다운 자연을 만나러 가는 길이니까요. 길 너머 꼭 붙들어야 할 게 없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고요. ▲ 숲속에 길이 있습니다. 그리 험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