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환영하지 않는데 날마다 날아와 성가시게 깐죽거린다. 파리채로 때려잡을 수도 있지만 자비심을 베풀어 손사래로 쫓으면 자기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 줄 모른다고 항변한다. 자기도 날개를 가졌으니까 봉황과 동격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이 언제나 논리정연하다는 착각을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똥파리는 아무리 발악을 해도 똥파리일 뿐 봉황이 되지는 못한다.
* 이외수의 '하악하악'중에서
* 이외수의 '하악하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