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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엔써즈, 숨피 안고 미국 공략 ‘본격화’

엔써즈가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영어권 한류 커뮤니티 ‘숨피’를 인수하고 미국 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검색 기업 엔써즈 (대표 김길연)는 7일 영어권 한류 커뮤니티 숨피(대표 조이스 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엔써즈는 한류 전문 미디어인 ‘블로그엔터(가칭)’를 준비하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던 중, 우수한 기술력과 개발팀을 필요로 하던 숨피와 요구 조건이 맞아 인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엔써즈는 이달 내로 미국 지사인 숨피미디어를 설립하고, 이미 준비 중이었던 블로그엔터와 숨피를 통합해 상반기 중 새로운 형태의 ‘숨피 3.0(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숨피 3.0’은 숨피가 보유한 한류 커뮤니티에 한국 대중문화 뉴스가 결합된 본격 한류 전문 사이트다.

 

숨피미디어 대표는 이준표 엔써즈 이사가 겸임하게 되며, 숨피 창업자 수잔 강은 대표 에반젤리스트(Chief Evangelist)로서 숨피 커뮤니티를 이끌게 된다.

 

숨피(Soompi)는 미국 거주 한인 2세 조이스 김(Joyce Kim, 김주란)과 수잔 강(Susan Kang, 강수진)이 지난 2006년 설립한 한류 전문 커뮤니티다. 현재 일 방문자 140만명, 일 페이지뷰(PV) 2천200만을 기록 중이다.

 

숨피 회원의 90%는 한인 교포가 아닌 외국인으로, 매월 평균 150여개국 500만명의 외국인이 한류 콘텐츠를 찾아 숨피를 방문한다. 엔써즈는 올해 약 1억명 이상의 한류팬들이 숨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이스 김 숨피 대표와 수잔 강 창업자는 “숨피의 강력한 커뮤니티에 엔써즈의 기술력과 블로그엔터의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한류팬들은 한층 수준 높은 한국 대중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써즈와의 결합으로 숨피는 커뮤니티와 뉴스, 새로운 영상 기술이 결합된 한류 사이트가 됐다”고 말했다.

 

김길연 엔써즈 대표는 “엔써즈의 기술력을 접목해 세계화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한류’를 떠올리는 데에 가장 많은 영감을 줬던 것이 숨피”라며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한국 대중 문화를 알리며 한국 동영상 검색 기술 역시 세계 최고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