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전화 사업자 보다폰 그룹이 주택이나 소규모 사업소에 초소형 휴대 전화 기지국을 설치해 3G의 수신 불능 구역을 해소하는 펨토셀(femtocell)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유사 기술에 피코셀(picocell)이 있다. 이것은 전파가 도착하는 범위가 보다 넓고, 2G와 GSM의 수신 불능 구역 해소를 위한 기업용 기술로 이미 확립돼 있다.
펨토셀은 데이터를 휴대 전화 네트워크로부터 DSL 유선 회선에 전송하는 것으로 3G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통신 불능 구역 해소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이 많아짐에 따라 3G 네트워크의 용량 압박을 염려하는 휴대 전화 사업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런던타임스는 24일자 기사에서 보다폰이 “유비퀴시스(Ubiquisys) 등의 (펨토셀) 메이커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유비퀴시스의 창립자로 최고기술책임자(CTO)이기도 한 윌 프랭크스는 25일 ZDNet UK에 기사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국의 컨설턴트 회사 어낼리시스(Analysys)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파킨-화이트는 25일 성명을 내고 보다폰의 펨토셀 시행은 “펨토셀의 대규모 전개에 수반하는 기술적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펨토셀의 다양한 활용 방법의 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3G 아키텍처를 넓게 발전시킨다는 관점에서 펨토셀을 진지하게 검토한다면 이제야말로 그때”라고 강조했다.
보다폰의 홍보 담당자는 25일 ZDNet UK에 “펨토셀 기술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설치 계획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이점은 있을 것이다. 옥내에 발생하는 통신 불능 구역 해소나, DSL를 백홀(backhaul)로서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이다. 그러나 확인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있는 일도 확실하다. 당사는 그러한 것에 관해서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 장래적인 기술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펨토셀 기술은 반년 정도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으며 투자가 모이게 되었다. 최근에는 T-모바일이 사내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며칠 전에는 시스코시스템즈가 영국의 펨토셀 메이커 IP.access에 출자했다(투자액 불확실). 또 역시 영국의 메이커인 유비퀴시스는 2007년 7월에 구글의 출자를 받았다(투자액 불확실).
이 기술은 스탠드얼론 유닛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무선 라우터나 셋톱박스와 통합하는 편이 보다 경제적인 방법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