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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순 있으나 그대들의 생각까지 줄 순 없다.

그리고 아기를 품에 안은 한 여인이 말했다.
"우리에게 아이들에 대해 말씀해 주옵소서."
그리고 그는 아이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대의 아이들은 그대의 아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열망하는 `생명`의 아들이요 딸이다.

그들이 비록 그대를 통해 태어났지만, 그대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그대들과 함께 지내지만, 그들이 그대의 소유물은 아니다.

그대는 아이들에게 그대의 사랑은 주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는 말라.
그들은 그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니.
그대는 아이들에게 몸이 거처할 집은 마련해 줄 수는 있으나
영혼의 거처까지는 줄 수 없으니,
그들의 영혼은 그대들이 꿈에서라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니. 

그대들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하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들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말라. 
삶은 후퇴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어제에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그대는 살아있는 화살과 같은 그들을 앞으로 날아가게 하는 활이니.
사수이신 그분은 무한한 길 위의 한 표적을 바라보고,
그분의 화살이 빠르게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그대를 당기는 것이다. 

활쏘는 이의 손이 그대를 당기는 것을 기쁨으로 허용하라.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처럼 

굳센 활 또한 사랑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