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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구글 경영진 "구글버즈, 페이스북 킬러아냐"

구글은 구글 버즈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사용자들이 버즈에서 다른 소셜 서비스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역으로 받을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구글 버즈 총괄 담당자를 발언을 인용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항마로 내놓은게 아니라 구글 웹서비스를 독특하게 보완하기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버즈는 지난 9일 발표됐다. 버즈는 사용자정보 갱신, 사진 및 동영상 연결과 공유 등이 G메일 서비스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G메일 연락처에 저장된 데이터를 사용해 친구를 등록한다.

 

서비스 도입은 순조롭다는 평가다. 이위크는 "서비스 개시 일주일만에 1억7천600만명에 이르는 G메일 사용자로부터 메시지와 덧글 900만개 이상이 만들어졌다"며 "버즈의 전염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비길만한 사용자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버즈 사용자들이 서비스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특정 상대를 대상으로한 일상적인 잡담이나 소회가 아니라 특정 주제에 관심을 갖는 의도된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브래들리 호로위츠 구글 제품관리 부사장은 "서비스 안에서 실제로 의미있는 주제에 대해 관심있는 사용자들이 참여해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하는게 버즈만의 독특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버즈는 단지 지인들 근황을 확인하거나 자기 상태를 알리는 것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글은 버즈를 시장에서 가장 개방적인 소셜 서비스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사용자들은 트위터 메시지를 버즈 서비스로 보낼수 있지만 역으로 버즈에서 트위터로 메시지를 올릴수는 없다. 호로위츠 부사장 발언은 이를테면 트위터 메시지나 페이스북 콘텐츠를 버즈 서비스에 올릴수 있게하고 그 반대로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얘기다.

 

호로위츠 부사장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쪽을 계속 작업중이라는 점 말고는 아직 발표할 얘기가 없다"면서도 "구글이 철학적으로 의도하는 것은 업계에서 가장 열린, 잘 통합된, 제대로 작동하는 소셜네트워크"라고 말했다.

 

구글은 버즈 서비스가 혹시 페이스북과 트위터 대항마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호로위츠 부사장은 "(버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써 새로운 종류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시장에서 현재 맞춰주지 못하는 틈새를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약 2주 전 버즈 출시를 알리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시장영역이 중복된다고 강조해왔다. 또 구글이 G메일에 버즈를 통합시킨 의도는 다른 SNS에서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일부 매체는 이같은 구글 행보가 당시 페이스북이 내놓은 서비스에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이달초 발표한 메시지보관함 기능이 G메일 수신함 화면과 비슷한 모양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용 규모로 보면 구글이 페이스북에 밀린다. 페이스북이 추산한 자사 서비스 사용자는 4억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구글은 사용자들이 더 쉽게 G메일을 통해 온라인 친구들 소식을 듣거나 콘텐츠를 함께 볼 수 있도록하는 신기능을 페이스북에서 모방했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