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생화가 지천, 바람이 만발한 태백의 시원한 여름을 만나다 만항재-함백산-매봉산, 백두대간을 따라 가는 여행 ▲ 만항재 오르는 길 만항재는 우리나라의 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 도로입니다. ⓒ 문일식 만항재 만항재 가는 길은 한낮 여름임에도 신선한 기분이 듭니다. 그야말로 하늘로 오르는 길입니다. 길고 긴 활주로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길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상갈래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414번 지방도는 만항재를 넘어 태백시내로 조용히 이어지는 길입니다. 영월을 거쳐 사북과 고한까지 이르렀지만 알게 모르게 해발 800m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1330m 만항재까지 오르는 데는 큰 굽이가 없는 대신 오로지 가파른 오르막길만 연이어 나옵니다. ▲ 추전역에 세워진 '제일 높은역'표지석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역입니다. ⓒ 문일식 추전역 만.. 더보기 두문동재에는 가을을 여는 바람이 분다 두문동재에는 가을을 여는 바람이 분다 [도보여행]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 백두대간 길 걷기 ▲ 백두대간 길 ⓒ 유혜준 도보여행 강원도 고한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습니다. 하늘은 높았고, 부는 바람은 무척 차가웠습니다. 걷느라고 송송 돋아난 땀이 바람의 서늘한 기운 덕분에 금방 식어버리곤 했지요. 덕분에 걷는 길이 더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고한의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 백두대간 길을 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걸었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지요. 색색가지 리본 수십 개가 나뭇가지에 매어져 있었답니다. 이 길을 다녀갔노라, 말없이 알려주는 리본들을 보니 처음에는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눈에 띄니 이 길을 걸었어도 안 온 것처럼 흔적 없이 다녀갔더라면 더 좋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