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서 -문덕수 더보기 대답하지 못한 질문 - 유시민 더보기 차가운 달 -벽소령 - 강영환 별을 삼킨 달이 홀로 만삭이다어둔 하늘에 멀건 낯바닥 걸어두고꿈틀대는 능파의 수작을 본다얼마나 외로웠을까 청상의 산녀는뱁실령 베고 누워 발을 뻗으니광활한 우주도 몸을 맡겨 수줍고몸매 드러낸 남부능이 몸을 꼬아대성골 지친 허공이 침상을 낮춘다 그대 결코 잠들지 못하리라 누운 자리등뼈 결리는 돌을 뽑아 마음에 쌓으니칠선봉 일곱 봉우리가 구름 위에 뜨고지나는 차가운 바람도 기가 세다시린 이 드러낸 얼굴 푸르러 푸르러섬진강 모래 벌 가는 달빛은마음에다 서늘한 발자국을 찍어못 다한 말씀을 걸어갔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