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수화 번역기(한겨레 3/1) 더보기 개성공단은 죽이고, 수조원 들여서 사드는 도입하고.. 더보기 흰 바람벽이 있어 -백석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이 흰 바람벽에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은 내어던지고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언 일인가이 흰 바람벽에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 놓고저녁을 먹는다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늬 사이엔가이 흰 바람벽엔내 쓸쓸한 얼굴을 쳐다보며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59 다음